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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베이비몬스터 'FOREVER'의 한계

by 비트퀸즈 2024. 7. 7.

뉴진스의 Easy-listening Style

 

걸그룹 음악스타일은 뉴진스로 인해 'Easy-listening' 스타일의 노래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물론 이를 모든 그룹이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뉴진스 음악의 빅히트로 인해 그들의 음악을 세련되었다고 느끼게 되면서 그 반대쪽에 있는 YG의 비트가 강조된 음악이 대척점에 서게 되었다.

뉴진스 'Cookie' MV

 

YG에서 나온 새로운 그룹인 베이비몬스터는 YG음악의 정점인 블랙핑크와 차별화를 주면서도 YG색깔을 아예 버릴 수는 없는 상황이기에 음악적 정체성찾는 것이 그룹의 성공과 직결된 사안이었다.

 


음악적 시도가 약했던 'Sheesh', 뛰어난 개인의 역량

 

첫 EP의 타이틀곡 'Sheesh'역시 YG의 고루한 특징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이유로 음악적으로 비판의 요소가 많았다. 음악적으로도 구성이 산만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를 YG출신 아티스트들의 실력(아현, 아사, 파리타, 루카, 라미, 치키타, 로라)과 무대매너 등으로 음악적 혁신성에 대한 비판을 덮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무대를 보면 노래, 퍼포먼스, 랩 등의 실력이 다른 그룹에 비해서 뛰어나다고 느껴질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실제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Sheesh'를 라이브로 한 걸 보면 전혀 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목소리가 반주를 뚫고 나올 정도의 저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기존의 블랙핑크 음악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였기에 YG 힙합의 걸크러시 음악 그대로였다. 여기에 'Sheesh'라는 후크성 부분을 넣은 부분만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했을 뿐이다.

 


새롭지 않은 Forever

이런 'Sheesh'음악에 대한 비판을 인지한 상태로 베이비몬스터의 "Forever"가 발매되었다. [80년대 신스팝을 YG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빠른 템포의 댄스 팝 장르의 곡으로 베이비몬스터의 미래는 밝고 영원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가 홍보문구인 것 같다. 예전 용감한 형제가 작곡했던 음악처럼 멜로디와 보컬이 강조되었다는 것은 알겠는데 과연 이 음악이 새로운가? 라고 하면 잘 모르겠다.

 

힙합 요소를 그대로 가져가려고 하다보니 초반부 또는 중간 랩부분 YG음악은 초반이 무거운 분위기가 강하고 그러다보니 멜로디라인과 느낌이 분절되게 느껴지는 구성이 그 한계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 할 수록 음악이 산만해진다.

 

멜로디라인의 보컬역량이라든지 조금은 청량하고 밝은 느낌으로 YG분위기를 탈피하려고 한 부분은 좋지만 그 한계 역시 기존 'Sheesh'와 똑같이 존재한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이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다른 그룹으로 이동한 시선을 돌리기 힘들다. 이미 초대형 히트를 기록한 글로벌 기록한 '블랙핑크'의 아류로 남을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베이비몬스터"만의 분위기와 컨셉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멤버들의 실력이 더 돋보일 것이다. 언제까지 기존 컨셉을 답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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