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소속 대선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실행할 4가지 관련 행정명령에 대해 소개했다.
1. 미국 정부가 보유한 20.4만 BTC를 FRB에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양도
이 부분은 FRB를 없애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현재는 달러를 FRB로부터 받는데 미국국채를 대신 발행해주지만 이를 BTC로 대체해 미국에 대한 자산 가치를 BTC로 대신하겠다는 의도로 들린다.
이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FRB는 미국 정부가 아닌데 왜 BTC를 양도한다는 것인가? 그냥 정부가 보유하는 것이 낫다. 또한 RFK가 왜 인기가 없는지 연설 목소리를 들으면 알 수 있었다. 바이든보다 젊다고 하지만 목소리가 많이 흔들리고 듣기 좋지 않았다.
2. 미국이 하루에 550개의 BTC을 매입, 총 400만 BTC 보유 목표
RFB에 양도하는 것을 보아서는 BTC를 매입해서 RFB에 준다는 것인지 어떤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통해 경제 및 에너지 독립을 강화하고자 하며 그 수량이 명확하고 구체적이다. 이 부분은 트럼프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CBDC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반대했는데, 이 부분도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3. BTC/USD 거래에 대한 국세청(IRS)의 과세 및 신고 요구 금지
미국 달러를 뒷받침하기 위해 BTC를 금, 은, 플래티넘과 함께 하드 커런시로 만들어 경제를 안정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 비트코인을 미국 달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본 이득세를 면제하겠다. RFK Jr.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구체적인 세금 철폐 가이드라인이 있다는 것은 환영할만 하다.
4. BTC를 1031 익스체인지 적격 자산으로 인정
이 부분은 비트코인이 부동산과 같은 다른 자산으로 교환될 때 세금 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이 부분은 매우 환영할만 하다. 1031교환이 주로 부동산 거래에 활용되기에 이 때 발생하는 자본 이득세를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비트코인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때 세금이 줄어들 것이다. 매우 친비트코인 관련된 법안이다. 비트코인의 사용성과 투자 유인을 크게 높이겠다는 의도이다.
BTC를 FRB에 이관한다는 것만 빼면, 매우 현명하고 친비트코인 관련된 정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설 시 목소리가 바이든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노쇠해보인다는 것이 우려되며, 지지율이 매우 낮아 당선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민주당에 남아있었다면 해리스 대신 대선후보가 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