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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골때리는 그녀들 골때녀 한일전 결과 선발멤버

by 비트퀸즈 2024. 10. 10.

오늘은 골때녀 한일전 결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한일전 첫번째 방송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어제 방송을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몇시간전부터 SBS 온라인 라이브를 켜놓고 한일전을 놓치지 않게 기다렸었습니다. 결과는 4:3으로 안타깝게 패배했는데요. 그 과정을 짚어보고 패인이 무엇이었는지도 간략하게 제 생각을 덧붙여보겠습니다.

 

경기 시작전 조수미님이 경기전에 Champions를 부르면서 등장했는데요. 몇주간 선발전을 치르고 지난주에도 한일전 관련된 방송을 했었기 때문에 조수민님이 노래를 부르는 순간 가슴이 웅장해졌네요.

 

양팀 선발멤버

 

한국 선발명단은 정혜인, 김보경, 강보람, 박지안, 키썸 선수였습니다. 허경희와 서기는 벤치에서 시작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마시마, 사오리, 요코야마, 타카하시, 이시이 선수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미와 히노는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히노는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교체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경기전 정리했던 일본선수의 내용을 보면 마시마 유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여지없이 그 경기력이 오늘 드러났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한일전 방송 날짜 시간 일본 전력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골 때리는 그녀들 한일전에 앞서서 잘 알려져있지 않은 일본 멤버에 대해서 정리하고 심기일전(?) 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골 때리는 그녀들

y-bro.tistory.com

 

 

마시마 개인기

 

시작부터 마시마의 슛으로 코너킥을 얻어내고 왼쪽에서 김보경을 앞에두고 개인기를 부리다가 발을 맞춰내보냈는데 "심상치 않구나" 라고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구력이 19년차라서 프리스타일만 잘하는게 아니라 한국팀과 수준차이가 많이 나는 게 한번에 느껴졌습니다. 골때녀 방송에서 이정도 개인기는 거의 못봤던거 같습니다.

 

빌드업이 잘 안됐던 한국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내내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이 나왔는데 일본이 달려들지 않고 내려앉자 후방에서 키퍼와 수비수2명이 볼을 돌리다가 앞으로 전진 시키지 못합니다. 수비수가 전진해서 돌파를 시도하거나 가운데 지역으로 누군가 이동해서 볼을 받아주고 이동하는 만드는 과정이 나와야되는데 이런 부분이 거의 풀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초반에 정혜인이 요코하마에게 바로 볼을 뺏기는 장면이 나왔고 두번째로는 강보람이 왼쪽 돌파를 시도하다가 나가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반면 일본은 요코하마가 안정적으로 마시마에게 주고 마시마가 박지안을 앞에두고 계속 돌파를 시도하면서 볼을 이동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요코하마와 마시마가 게임을 조율하면서 사오리, 타카하시까지 연결되는 패싱플레이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일본 1 : 0 한국

 

첫골은 일본이 먼저 넣었습니다. 1골을 먹을 때까지 거의 제대로 된 연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박지안선수가 사오리선수에게 볼을 커트당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수비하던 중 페널티 구역 안에서 사오리를 밀어서 패널티킥을 만듦니다. 이를 마시마선수가 차넣어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일본 1 : 1 한국

 

두번째 골은 한국의 박지안선수가 기록했습니다. 우측 킥인상황에서 일렬로 박지안선수와 정혜인선수가 나오고 김보경선수가 박지안선수에게 내준 볼을 박지안이 슈팅을 해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동점이라 다행이긴 했지만 필드에서 제대로 된 공격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약간 찝찝하긴 했습니다.

 

일본 2 : 1 한국

 

세번째 골은 사오리선수가 기록했습니다. 다카하시가 킥인상황에서 마시마선수에게 밀어줬고 키썸이 이 볼을 놓쳐서 사오리선수가 밀어 넣을 수 있었습니다. 키썸이 그냥 주먹으로 쳐냈어야 하는데 손에서 미끌렸고 자신의 머리뒤로 흘린 볼을 사오리가 잘 밀어넣었던 거 같습니다.

 

일본 2 : 2 한국

 

네번째 골은 역시 박지안이 PK를 만들었는데 후방에서 한방에 찬 볼을 다카하시가 핸드볼 파울을 기록했고 이렇게 만든 PK를 잘 차넣었습니다. 이렇게 2:2까지 일본은 모든 골에 마시마가 관여했고 한국은 박지안이 전부 관여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한국의 문제는 빌드업이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지안이 패스를 받기위해 올라가면 공격이 전혀 진행되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허경희는 피지컬과 돌파가 좋지만 최후방 빌드업에서의 전개는 전부 끊어졌습니다.

 

정혜인선수가 등지는 상황에서 볼을 요코하마에게 빼앗기는 상황이 자주 나오자 밖으로 나와서 중거리슛을 한번 때렸는데 이런 장면이 더 많이 나왔어야 된다고 봅니다.

 

일본 2 : 3 한국

 

이렇게 시작된 후반전 박지안의 킥인이 키퍼손을 맞고 골대를 맞고 나오자 서기가 밀어넣어 3:2 역전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서 한국의 모든 골은 박지안의 발끝에서 시작되어 버렸네요.

 

일본 3 : 3 한국

 

 

3:3 동점을 일본이 만들었는데, 일본의 엄청난 클래스가 나왔습니다. 킥인 상황에서 마시마가 등지고 있다가 요코하마에게 내주었고 요코하마가 나오면서 툭쳐서 사오리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오리는 키썸의 다리 사이로 넣어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사오리도 잘 넣었지만 요코하마와 마시마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네요.

 

일본 4 : 3 한국

 

 

마지막 골은 박지안이 후방에서 패스할 때 마시마가 끊고 바로 중거리슛을 쏴서 들어갔습니다. 한국은 박지안을 공격으로 올리는 변화를 줘봤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맙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축구 경력이 오래된 일본의 마시마와 요코하마의 엄청난 구력을 한국의 박지안 혼자 막아내고 따라가는 경기양상이었습니다. 한국은 너무 필드를 넓게 쓰다보니 중앙에서 공을 받아주거나 드리블로 끌고 들어갈만한 선수가 부족했기에 최전방에서 전방으로 연계할 때 계속 패스미스가 나왔습니다. 이 상황을 박지안이 중거리슛으로 계속 바로 노리는 식으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다음번에 일본과 또 경기를 하게되면 좀 더 다른 접근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정혜인선수가 본인의 특기인 중거리슛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배우는 것이 앞으로 국대녀 경기력 향상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 최고의 선수가 한일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조금 아쉽습니다.

 

결국에 전반 초반부터의 문제였던 박지안의 패스를 받아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마시마의 강력한 스킬을 박지안이 혼자서 계속 막다보니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게 마지막 역전을 허용한 빌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투명했던 선수 선발과정과 일본축구의 수준을 볼 수 있었다는 점, 한일전이라는 빅이벤트를 통해 축구팬과 골때녀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었다는 점 전부 엄청난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과의 재경기나 다른 나라와의 경기가 빨리 추진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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