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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워렌 버핏의 애플 주식 매도

by 비트퀸즈 2024. 8. 4.

버크셔해서웨이의 애플주식 절반 매도

버핏은 최근 애플 보유 지분을 절반가까이 줄이면서 주식시장을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추측을 낳고 있다.
 
버핏이 애플 주식을 처음 매수한 시기는 2016년 1분기로, 여러 차례 추가 매수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버핏의 애플 주식 매수 평균가격은 약 39.6달러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6년부터 2018년 중반까지 약 360억 달러를 투자해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했고, 2020년까지 일부 주식을 매도해 약 130억 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
 
버핏의 애플 주식 매수는 초기 평균가격이 24.85달러였으며, 이후 주가 상승과 함께 평균 매수 가격이 높아졌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진 애플 주식의 가치는 1740억달러였고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약 46.83%를 차지했었다.
 
이번 매도를 계기로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진 애플 주식의 가치는 842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역대급 현금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약 1890억 달러의 현금 보유량을 기록했고, 역대 최대 현금 보유량인데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적절한 인수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한 결과이며,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적 준비가 아닌가 한다.
 
시장은 워렌 버핏이 잠재적인 경게 침체나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아주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도 시장이 불안정할 때 현금을 보유해서 저평가된 자산을 매수하는 기회를 노렸던 적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보유량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가 된다.
 


 

워렌 버핏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을 매입하는 이유?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9년에 처음으로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매입했다. 이 당시, 버크셔 해서웨이는 100억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옥시덴탈이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했다. 이후 2022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탈의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 2024년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23.1% 보유하고 있다. 약 2억 1100만 주에 해당한다.
  • 현재가치는 약 130억 달러에 이른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적극적으로 매입을 시작한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 2023년과 2024년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함께 주가가 더욱 상승했다.

애플과 같은 기술주 절반을 줄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OXY를 매입하면서 그가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에너지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효과적이기도 하다. 만약 경기 침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경우, 에너지 가격은 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옥시덴탈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도 워렌 버핏은 저점을 잡은 것인가?

Commodities-to-Equity Ratio는 원자재 가격과 주식 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비율은 주로 원자재 시장과 주식 시장 간의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이 비율이 낮을 때는 원자재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음을 의미하며, 반대로 높을 때는 원자재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음을 나타낸다. 현재는 원자재가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 있음을 차트는 보여주고 있다.
 
버핏은 이런 원자재의 상대적 저평가, 인플레이션 해지, 포트폴리오 다변화, 장기적 투자 시각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애플 주식을 줄이고 OXY와 같은 원자재 투자를 늘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탈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여섯 번째로 큰 보유종목이다. 버핏은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원자재 투자 가치를 반영하여 OXY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