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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글 AI, 제미나이(바드): 챗GPT, Perplexity보다 못한 이유

by 비트퀸즈 2024. 10. 9.

구글은 2023년 2월 6일, 차세대 AI 모델인 바드를 처음으로 발표했고, 2023년 3월 21일에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했습니다. 이듬해인 2024년 2월 8일, 구글은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Bard)'의 이름을 '제미나이(Gemini)'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글이 바드에서 제미나이로 AI 툴의 이름을 변경한 이유와, 이 변화가 시사하는 바를 살펴보고, 챗GPT와 Perplexity의 부상, 안드로이드진영의 애플 AI 생태계 대응에 대해서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드의 초기 출시 문제들

 

구글의 AI 챗봇 바드(Bard)의 초기 출시 과정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부정확한 정보 제공

바드의 부정확한 답변
바드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밖 행성의 사진을 처음 찍은 망원경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유럽남방천문대가 칠레에서 운영하는 파라날 천문대의 거대망원경(VLT)이 2004년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2023년 2월 8일 파리에서 열린 기술 시연회에서 바드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성과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바드는 제임스 웹 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행성을 최초로 촬영했다고 잘못 답변했습니다. 이 오류로 인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하여 시가총액이 약 128조 원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내부 비판

 

구글 직원들은 회사의 내부 메시징 플랫폼을 통해 바드의 출시를 "서둘러 진행된" 그리고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CEO인 순다르 피차이를 겨냥해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성능

 

초기 바드는 챗GPT나 Bing AI와 비교했을 때 독창성과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서사적인 내용이나 창의성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였습니다.

 

대화 연속성 문제

이전 대화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추상적인 질문에 대해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초기 문제점들로 인해 바드의 출시는 "성급하게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구글 측에서도 이를 실험 단계로 인정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위 이미지처럼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챗GPT도 유사한 "세종대왕이 맥북프로를 던짐 사건"과 같은 이슈가 있었지만 바드는 후발주자기에 그 타격이 더 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바드에서 제미나이로 이름을 바꾼 이유

 

제미나이는 구글의 AI 연구 부서인 DeepMind와 Google Brain이 협력하여 개발한 최첨단 멀티모달 AI 모델로, 구글은 이를 "역대 최대 규모의 과학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바드에서 제미나이로 이름을 변경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바드 초창기 성능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으로 보이며, 경쟁사인 OpenAI의 챗GPT나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 기술적 진화를 반영: 제미나이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다양한 언어 모델, 코드 생성, 이미지 이해 등 광범위한 능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입니다. 기존의 바드가 가졌던 한계를 넘어, 더욱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 새로운 브랜딩: 제미나이는 쌍둥이자리라는 뜻으로, 서로 다른 개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구글 AI가 다양한 서비스와 결합하여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 경쟁 심화에 대한 대응: 챗GPT 등 경쟁 AI 모델들의 등장으로 인해 AI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AI 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제미나이로 리브랜딩된 후에 발생된 문제들

  1. 이미지 생성 기능 문제: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인종과 관련된 편향성 문제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로 인해 구글은 이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동양의 인물을 서양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문제였겠지만 주로 보도된 문제는 서양의 인물들이 동양으로 표현된다는 것이었습니다.
  2. 다국어 처리 능력: 영어 이외의 언어에 대한 논리적 이해 능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3. 뉴스 요약 기능의 한계: 최신 뉴스나 민감한 주제에 대한 요약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과적합 문제: 정보 습득량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정확도가 떨어지는 '과적합 현상'이 지적되었습니다.
  5. 코딩 성능 불일치: 발표 당시 주장했던 코딩 능력과 실제 성능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공개 사과를 하고 개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바드에서 제미나이로의 리브랜딩이 초기 문제들을 완전히 해결했다기보다는, 새로운 도전과 과제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언어처리 같은 경우 챗GPT에게 완전히 밀리고 있고 뉴스 요약 기능같은 경우에도 Perplexity의 등장으로 인해 최근 데이터에 대한 요약은 비교열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와의 검색 결과 비교(2024년 10월 현재)

서사형 답변에 대해 취약하다는 단점이 여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2024년 10월9일 현재 같은 질문을 던져보았을 때 답변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론머스크의 일생에 대해서 500자로 서사형으로 정리해줘

챗GPT 답변

일론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기술과 컴퓨터에 열정적이었다. 10살 때 첫 컴퓨터를 얻고, 12살에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며 기업가 정신을 보여줬다. 17살에 캐나다로 이주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인터넷, 청정 에너지, 우주 탐사에 관심을 두며 창업에 뛰어들었다.

1995년, ZIP2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이를 통해 첫 성공을 거뒀다. 이후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X.com을 창업했는데, 이는 나중에 페이팔로 발전해 큰 성공을 거두고 이베이에 매각되었다. 이 자금으로 스페이스X를 설립하여 우주 탐사와 민간 우주 여행을 목표로 삼았다. 2004년 테슬라에 투자하면서 전기차 혁명을 주도했고, 솔라시티와 같은 청정에너지 사업에도 손을 뻗었다. 그는 혁신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제미나이 답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지적 호기심을 보이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했다. 12살에 만든 게임을 판매하며 천재성을 일찍이 드러낸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실리콘밸리로 향해 인터넷 결제 시스템 페이팔을 창업,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머스크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주 탐사,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었다. 스페이스X를 통해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고, 테슬라를 통해 전기차 시대를 열었으며,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까지 설립하며 불가능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끊임없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머스크는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시대를 앞서가는 비전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챗GPT가 훨씬 사실 중심으로 문단도 정확히 나눠주고 지금까지의 일생에 대해 과거의 내용을 잘 요약하는 거로 보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의 선택을 받은 챗GPT

 

 

애플과 ChatGPT의 제작사인 오픈AI는 2024년에 협력하여 ChatGPT를 애플 생태계에 통합했습니다. 이 협력의 일환으로, Siri와 다양한 iOS 애플리케이션에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Siri의 기능이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Siri는 더 광범위한 지식과 고급 언어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되었으며, 애플 사용자는 더욱 정교한 질문 처리와 지능적인 콘텐츠 생성 도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협력은 애플이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도구를 애플 기기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제미나이가 경쟁에서 뒤쳐진 이유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현재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발자들의 외면: 제미나이는 복잡한 설정 과정과 제한적인 사용성으로 인해 개발자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2. 사용 편의성 부족: 제미나이는 다른 AI 모델들에 비해 사용하기 어렵고 복잡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3. 성능 제한: 특정 작업에서 잘 작동하지 않거나, 다른 AI 모델들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경쟁사의 우위: 오픈AI의 GPT-4는 간편한 통합과 폭넓은 적용 가능성으로 개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5. 시장 점유율: 생성형 AI 검색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가 현재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챗GPT와 Perplexity의 부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AI 업계에서 제미나이가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구글은 이에 대응하여 자사의 플랫폼 생태계를 활용한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AI 기술력 측면에서의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Perplexity와의 비교열위

 

Gemini AI는 경쟁자인 Perplexity AI와 비교해 시장 점유율과 답변 품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출처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답변 제공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Perplexity AI는 출처를 명확히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교육 및 전문 분야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Perplexity는 GPT-4 터보, Mistral, Claude 등 여러 AI 모델을 활용하여 다양한 답변을 생성하는데, 이 점에서 Gemini는 고정된 답변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Perplexity는 간결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특히 신뢰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선호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Gemini는 구글 서비스와의 통합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응답 생성에서의 유연성 부족과 인용 출처에 대한 약한 지원으로 인해 Perplexity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활용하는 제미나이

 

애플과 OpenAI의 협업에 대응하여 안드로이드 진영, 특히 구글은 제미나이 AI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통합해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려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제미나이 AI를 안드로이드와 긴밀하게 통합하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나은 검색 경험,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그리고 콘텐츠 생성 도구를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미나이는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인 Gmail, Docs, Slides 등의 생산성 도구와도 통합되어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반에서 사용됩니다.

 

현재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성능이 100% 검증되지 않았고 이제 시장에 막 나온 상황입니다. AI 경쟁력이 플랫폼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곧 오리라고 봅니다. 안드로이드진영에서 제미나이의 한계가 있는 성능을 어느정도 개선하고 애플진영에 대응할지 관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미나이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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